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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암과 더불어서 심하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인 당뇨병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당뇨로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 당뇨가 의심되는 분, 당뇨를 예방하시고 싶은 분 모두 아래 내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핏 속의 혈당이 높아지면서 남아도는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질병입니다. 이렇게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이유는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 저하 때문인데요. 우리가 식사를 통해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분해해서 당으로 만들고, 남는 당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 간과 근육의 세포에 잘 저장합니다.
■ 인슐린 저항성
이때 인슐린이 간과 근육의 세포 안에 당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 간과 근육의 세포 안으로 당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분의 당이 혈관 속에 넘쳐나고,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 당뇨 합병증
그리고 서두에 당뇨병을 암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당뇨합병증은 온몸의 혈관과 신경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만병의 원인이 되는데 당뇨합병증으로 시력 손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주로 황반에 염증이 생깁니다. 황반 변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손상되어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거르지 못하게 되면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고,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손상되고 결국 발이 썩어가는 버거씨병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 완치가 어려운 당뇨병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완치가 거의 어려운 질병입니다. 당뇨약이 있긴 하지만 치료약이 아닙니다. 그냥 약 기운이 있을 때만 당수치를 내려줍니다. 그래서 그 어떤 질병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당뇨 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내 몸의 신호와 변화를 잘 알아두시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당뇨병은 초기에 대응해서 잘 관리해야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당뇨병의 전조 증상 5가지
■ 첫 번째 - 갈증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땀을 흘리지 않아도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물을 마셔도 갈증이 잘 해소되지 않습니다. 혈액 속에 당분이 많으면 삼투압이 높아져서 혈액이 끈적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이렇게 끈적이는 혈액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물을 계속 찾게 되는 겁니다.
■ 두 번째 - 다뇨 증상
혈액 속에 넘쳐나는 당분을 처리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먹는 것 외에 우리 몸이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소변을 통해서 당을 배출하는 것이죠. 당이 지나는 곳에는 항상 찌꺼기가 남습니다.
당이 염증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이죠. 혈액 속에 당분이 넘쳐나면 당 독소로 작용해서 혈관을 부식시키고 세포 독성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신장염도 잘 생기고 방광염, 요도염도 더 잘 발생합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이 방광염을 반복적으로 겪는 겁니다.
또, 혈당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서서히 망가지면 악순환이 시작되는데요. 소변을 많이 보니까 탈수증이 생기고, 탈수가 되니까 갈증이 더 심하게 옵니다. 그래서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세 번째 - 허기와 비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이 분비되는 인슐린 때문에 오히려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때마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뭔가를 자꾸 먹게 되면서 살이 찌는 겁니다.
특히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심해집니다. “당이 땡긴다.”라고들 하지요. 왜냐하면 당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뇌가 내 몸이 비상사태라고 인식을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당을 축적하기 위해서 허기를 만들어 내는 거죠.
무의식적으로 밥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면이나 빵을 보면 '한 입만 먹어볼까?' 하다가 과식으로 이어집니다. 빵이나 과자, 사탕처럼 단 음식이 곁에 없으면 굉장히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 네 번째 - 심한 식곤증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이번에는 ‘저혈당’ 상태에 빠집니다. 저혈당 상태가 되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바로 뇌입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기관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의 20~25%를 뇌가 사용합니다.
또 뇌는 포도당만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혈당 상태가 되면 뇌기능이 뚝 떨어집니다. 이때 식사를 하게 되면 소화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혈액이 뇌에서 위장 쪽에 모입니다. 이렇게 저혈당과 혈액부족이 겹쳐지면서 뇌기능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심한 식곤증이 생기는 거죠.
또 저혈당 쇼크도 올 수 있는데요. 저혈당 쇼크는 자율신경실조증의 교감신경이 과흥분하는 것과 똑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불안하고 초조해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들이 나타나죠. 이때는 빨리 당분 섭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다섯 번째 - 전신 무력감
인슐린이 나중에 쓸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서 간과 근육의 세포에 당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면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당은 많은데 쓸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늘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눕고 싶고, 늘어집니다. 이유 없는 만성피로와 전신무력감이 생겼다면 혈당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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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 보겠습니다. 갑자기 심한 갈증을 느끼고 다뇨 증상이 생기고, 갑자기 허기를 많이 느끼고, 이유 없이 붓고 살이 찌거나, 심한 식곤증과 전신 무력감 증상을 느끼는 분들은 당뇨병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미리미리 혈당 체크 해보셔야 합니다.
또 혈당만 체크하지 마시고, 당화혈색소 검사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은데요. 혈당 체크는 바로 그 당시의 혈당량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3개월 간의 평균 혈당수치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정확한 내 몸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 예방법
당뇨병의 합병증은 모두 염증 때문에 발생합니다. 혈관 내에 당이 증가해서 아주 작은 모세혈관 벽에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세혈관이 많은 눈과 손끝 발끝 콩팥에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당뇨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하실 일은 딱 3가지입니다.
■ 첫째
당 수치를 높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것. 아주 간단하죠. 밥, 빵, 과자, 라면 같은 탄수화물만 줄이시면 되는 거죠. 대신 단백질과 지방은 많이 드셔도 됩니다.
당뇨병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분과 함께 지방도 줄여버리는데요. 사실 지방은 아무리 먹어도 당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을 제한하면 에너지원이 부족해지는 데요. 당을 대신해 줄 에너지원이 바로 지방입니다. 그래서 지방을 오히려 더 많이 드셔야 하는 거죠. 그게 바로 '저탄고지' 식사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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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혈관을 청소하는 항산화 음식과 항염증 음식을 충분히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에 좋다는 음식들 잘 챙겨 드시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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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혈관을 확장시키고 청소하는 운동을 열심히 할 것. 운동이 진짜 중요한데요. 인슐린이 아무리 잘 나와도 당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인슐린은 당을 근육과 간에 저장한다고 했잖아요. 언제든 다시 혈관으로 당을 돌려보냅니다. 그래서 운동이 중요하죠. 운동으로 당을 태워 없애버려야 하는 겁니다.
“탄수화물 줄이기, 항산화음식 먹기, 운동하기” 이 세 가지만 지켜주시면 웬만한 당뇨합병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예방이 아주 중요합니다. 미리미리 전조증상 확인하시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시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당이 쌓이지 않도록 태워버리시고, 스트레스로 자율신경 자극해서 혈당 올리지 마시고, 늘 긍정적 마인드 유지하시면 당뇨병 절대 오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